올블로그, 기본이 무엇일까?
Colum 2007/02/26 11:00
얼마전 올블로그의 메인에서는 작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메인에서 '실시간 글' 페이지가 밀려나고 '뜨는 글' 페이지가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이죠.
저는 올블로그가 기본이 무엇인지를 잠시 망각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가뜩이나 '실시간 글'이 유입자를 끌어들이지 못하고, 영향력을 잃어가고
있는데 불 난데 기름을 쏟은 격이 아닙니까. 최근 올블로그에서 벌어진 '자추' 논란도 사실 '실시간 글'이 영향력을 잃었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글에 있어서 조회수가 늘면 추천수도 당연히 정비례하게 되어 있습니다. 질이 떨어지는 글이라면 추천이 없을 것이구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 '실시간 글'이 기본적인 유입자만 끌어들일 수 있다면 이는 자연적으로 '자추' 기능이 지금보다 작은 기능이 될 것이고, 올블로그가 처음에
생각한 순기능만 부각될 것이 자명합니다. 그 외에 '실시간 인기글', '뜨는 글' 모두 제 기능을 더 똑바로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선 실시간 글 페이지의 접근성을 높여야 합니다. 현재 메인이 된 '뜨는 글' 이전에 이미
올블로그는 V2.3으로 업데이트 되면서 문제점을 보였습니다. 현재 올블로그를 처음 접속하면 한눈에 '실시간 인기글', '인기태그로 보는 블로고
스피어', '블로거가 만드는 이슈' 페이지가 시선을 붙잡고, '실시간 글' 페이지에서는 글과 글 사이의 여백이 지나치게 넓어 눈의 피로는 덜지 몰라도
접근성은 현저하게 떨어졌습니다. 올블로그의 사용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것이 얼마나 무의미한 업데이트인지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실시간 글' 페이지의 다음 장을 보려면 '글 목록' 페이지로 한번 더 이동해야 하며, 이동 과정들이 굉장히 무겁습니다. 충분히 가볍게 만들 수
있는 점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디자인과 기능을 중시하다보니 이런 실수를 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다음으로 구독자를 늘려야합니다. 올블로그의 회원은 작성자와 구독자, 둘 모두의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구독자의 역할을 하고 있는 사람은 작성자보다 적은 것이 현실입니다. 잘봐주어서 그 역할비율이 1:1이 맞다고 하더라도
부족합니다. 이에 올블로그는 블로거가 아닌, 올블로그의 컨텐츠를 즐기는 구독자 층을 더 많이 늘려야 합니다. 읽는 이가 많아야 '실시간 글'
페이지의 영향력이 굳건해지고, 집단 지성이 빛을 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블로그칵테일 측도 이 부분을 많이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의 올블로그가 이슈에 힘을 집중시키는 것은 - 제게는 그렇게 보이더군요 - 그런 이유 때문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그것때문에 '실시간 글'
페이지를 버려선 안되는 것이죠. 올블로그는 현재 자신들이 생각했던 것의 원점으로 다시 한번 돌아가야 합니다.
'실시간 인기글'과 '뜨는 글'이 '실시간 글'보다 인기가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시간을 아끼고, 좋은 글을 읽고 싶어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실시간 인기글'과 '뜨는 글' 모두 '실시간 글'이 베이스가 되어야
제 기능을 올바르게 수행할 수 있음을 우리는 모두 알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올블로그 관련 포스팅을 보면 방법론에서는 제각각
차이가 있지만, 그들이 말하고 있는 것들은 분명하게 집중되고 있습니다. 블로그칵테일은 올블로그의 사용자인 우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 핵심을
읽어야 합니다. 블로그칵테일 분들이 이 상황을 현명하게 이겨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들을 응원하며 이 글을 끝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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